강동구 의원으로 첫번째 행정감사 및 ’23년 예산심의를 모두 마쳤습니다. 근 한달간 이어진 정례회, 특히 마지막 예산심의는 아침 10시부터 다음날 11시까지 무려 25시간동안 심도있는 논의과정을 거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산심의에 대한 제 소회는 '매우 아쉽다' 입니다.
왜 그럴까요? 바로 강동구의 중장기계획을 확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27년에 강동구는 어떤 모습일까요? 둔촌주공 1만 2천세대 입주 및 고덕강일지구 개발 완료, 천호동 재건축 완료로 인구 56만명에 육박하여 서울시 자치구 내 1-2위를 다투고, 고덕비즈밸리와 일반산업단지, 이케아 등이 입주하여 일 3만5천명 이상이 출퇴근하는, 역동적인 서울 동부권 경제중심도시일 겁니다.
이를 위해 행정은 무엇을 준비 해야할까요?
유동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시설 확충, 초고령화 진입으로 급증하는 어르신 인구에 대비한 경로당 및 요양시설 등 관련 시설 확보, 영유아 인구 증가에 따른 어린이집 등의 보육시설 확충 등을 예정된 타임라인에 맞춰 움직여야 할 것 입니다. 그런데 강동구는 잘 준비하고 있나요?
'22년 현재 제 지역구 모습은, 차량 대비 좁은 도로로 인해 겪는 극심한 교통체증, 출퇴근 시간에도 10분이 넘어가는 지하철 배차간격, 영유아 인구 대비 부족한 어린이집으로 입소대기 1-2년은 기본, 부족한 문화체육시설 등으로 주민의 불만족이 높습니다. 현 상황은 5-10년 전에 미흡한 준비로 예견된 미래였습니다.
만약 ‘27년 강동구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중장기계획 하에 년도별 목표 달성을 위한 예산편성이 되지않는다면 결국 우리는 지금의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반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제가 이번 심의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도 구청장의 구정연설과 '23-‘27년 중기지방재정계획이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제 소회는.. 위의 내용을 갈음하겠습니다.
구의원으로서 제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요?
위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이 중장기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감시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시정하도록 해야합니다. 사실 그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아닐까요? 내년에도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으며 살기좋은 강동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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