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연령대 부모님과 함께 '지역 사회가 함께 키우는 우리 아이들'이란 주제로 연속 토론을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의견이 많이 나옵니다.
“왜 남자 화장실에는 기저귀 갈이대가 없나요?”
지금 육아휴직 중이라는 젊은 아빠가 들려 주신 얘기예요.
동네가 좋아서 동네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싶은데 정작 아이와 함께 머무를 곳이나 '아빠'가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합니다.
공공 화장실에 의무적으로 설치돼야 할 어린이용 대소변기가 없는 경우도 많고 남자 화장실엔 기저귀 갈이대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토론에서 나온 의견을 구청 담당 부서에 질의하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주문했습니다. 남자 화장실에도 기저귀 갈이대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도 했는데요.
청소행정과에서 “남자 화장실에는 기저귀 갈이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못 했다. 시대와 문화가 바뀐 만큼 행정도 발 맞추겠다"고 답변했을 때 토론에서 나오는 목소리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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