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님들의 행복이 가장 큰 상입니다

시상의 계절입니다. TV에서만이 아니지요. 어디에선가 크고 멋진 상을 받는 선배, 동료 의원들이 조금은 부러웠습니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주민님들 앞에 당당하고 아름답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지만, 상과는 거리가 먼 삶인 줄 잘 알고 있습니다. 빈손으로 새해를 맞는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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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여를 한 것도 아닌데 장애인부모연대 송파지회에서 송년회를 맞아 상을 주셨습니다. 남인순 국회의원과 함께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건의해주신 내용들을 송파구의 예산과 정책에 반영하는, 어찌보면 공로가 아니라 당연한 일을 했는데 말입니다. 힘내라고 응원해주시는 마음인 줄 알고 기쁘게 받았습니다.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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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를 위한 정책은 기본적으로 인식개선과 인프라 구축, 포용적 정책이어야 합니다. 단발성, 시혜적 정책은 지양해야 합니다. 이번에 칭찬받은 예산은 정말 아주 적은 금액, 2천만원에 불과합니다. 수 백억의 예산이 잠시 잠깐 눈을 즐겁게 하는 일에 사용되는 일에 제가 가슴을 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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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사정으로 새해 인사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마땅히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하는데, 부끄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지방의회 야당 초선의원으로서 참 고민많은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는 것을 잘 압니다. 칭찬받지 못해도, 알아주지 않아도 당당하고 아름답게 걸어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