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14 도정질의 마무리 발언을 공유드립니다.
제가 어떤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의정활동을 기대하는지 설명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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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앞서 모두발언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기후위기 걱정 없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세상, 장애를 이유로 꿈이 제약받지 않아도 되는 세상, 일터에서 자신의 노동이 존중받고 보호받는 세상을 꿈꾸면서 일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난 1년여간 김동연 지사님과 임태희 교육감님을 비롯한 공직자 여러분 그리고 염종현 의장님과 동료 의원님들께 제가 보여드리고 싶은 의정활동은 바로 그런 것이었습니다.
지역구에서 활동을 하다 보면, 저도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을 하는데요. 분명 존재하지만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전세 사기를 당한 노숙인들이 그렇고요, 다양한 이유로 배제되는 장애인들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성 정체성을 부정당한 채 이를 숨기고 살아야 하는 성소수자들이 그렇고요, 이유 없이 차별받고 불이익을 감수해야 하는 이주민들이 그렇고 학교에서 묵묵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제 또래 평교사들이 그렇습니다. 저는 지난 2011년부터 그런 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고등학생이 도의원이 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그분들의 얘기는 우리 의회에서 중요한 의제로 존중받지 못하거나 생소한 이야기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이곳에 모인 의원님들께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저희는 분명 이 사회의 주류입니다. 그리고 제도권 내의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저와 함께 사회적약자인 사람들의 힘이 되는 경기도의회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목소리 내지 못하는 우리 도민들을 위한 목소리가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세찬 비바람을 온몸으로 견뎌내야 하는 우리 이웃 곁에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 길에 제가 작은 촛불 하나 들고 서 있겠습니다. 혹자는 이런 말들을 합니다. 그 촛불 하나 바람 하나 불면 꺼지는 것 무슨 의미가 있나. 여기 계신 분들이 한 분, 두 분씩 함께해 주시면 그 촛불들을 모아서 횃불로 어둠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변화를 만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정말 이제 마지막 인사인데요. 경기도의회에서 제가 의정활동을 이제 1년을 해 왔습니다. 그 1년 동안 우리는 다양한 의제를 두고 경기도의회에서 토론을 하고 다양한 조례와 의견 등으로 경기도를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 마음 한뜻에는 경기도의회나 경기도청, 경기도교육청의 공직자 모든 분들이 같이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의회가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저희 민주주의가 어떤지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민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을 수 있도록 멋진 의정활동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