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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의 존재는 경기교육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2023.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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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준
경기도의회 의원

[유호준 경기도의원]

-성소수자의 존재는 경기교육에서 지울 수 없습니다.

어제 6월 14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성소수자 축제 결사 반대 의견이 사회적으로 차별 및 편견을 조장한 헤이트 스피치의 적절한 사례일까요?”라는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것도 한쪽의 의견이죠”라며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저는 제 도정질문 시간을 할애하여 임태희 교육감에게 유감을 표했습니다.

2008년부터 UN 인권이사회는 지속적으로 한국의 인권 상황을 점검하면서, 매번 포괄적인 차별금지법 제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태희 교육감은 이명박 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그 권고를 무시했던 당사자입니다.

그 사이에 저는 이 현실에 절망에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장례를 벌써 여러 번 치렀습니다. 어제 교육감을 향한 저의 마무리 발언은 그 친구들을 위한 추모사이자, 살아 남은 친구들을 향한 연대사입니다.

어제 본회의장에서 저의 발언을 공유하고 기록합니다.

○ 유호준 의원

지금 저희가 서 있는 이 땅에는 제사를 지내지 않고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기존의 사회 질서로 미루어봤을 때 틀리다는 이유로 그런 사람들을 대대적인 탄압이나 처형으로 다스리던 시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다름으로 누군가를 차별하던가 혐오해서는 안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교육감님, 저는 서울 퀴어문화축제 기획단 활동을 했고. 현재는 경기도 퀴어문화축제 준비를 위한 조직위원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다원주의가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가치라고 하셨습니다. 성소수자는 분명히 존재함에도 이를 경기도 교육에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일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른 것에도 인정하는 포용력을 길러야 한다면서도 성소수자들 존재를 부정하고 혐오하는 것이 차별 발언이 아니다, 혐오 발언이 아니다, 헤이트스피치가 아니라는 것은 굉장히 유감입니다. 성소수자들과 그들과 함께하는 이들의 존재를 지우고자 하는 시도가 헤이트스피치가 아니라는 교육감님의 의견은 저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저를 뽑아주신 도민들의 존재를 지울 수 없는 것처럼 경기 교육에도 성소수자들의 존재를 지울 수는 없습니다. 교육감님, 들어가 주셔도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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