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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은 죄가 없습니다. 이동환 목사는 무죄입니다.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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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영
전 국회의원
💡 30초 요약: 이동환 목사 ‘출교’ 판결 항소 기자회견에서 연대발언을 했습니다. 원문을 일부 인용하여 공유합니다.

신의 이름으로 약자를 축복했다는 이유로 교단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출교를 선고당한 이동환 목사님께 연대하며 교단의 부당한 행태를 규탄합니다.

특히 교단의 과도한 재판비용 청구는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을 매겨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원천봉쇄하는 탐욕스러운 기업들의 행태와 다르지 않은 놀라운 횡포입니다.

물론 종교는 개인의 믿음에 관한 일이고 원칙적으로 정치가 개입할 수 없는 사적 영역의 문제입니다.
그러나 저는 생각합니다.

만일 대한민국 정치가 모든 시민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라는 헌법가치에 입각해 성소수자 시민들을 차별하지 못하게 하는 공적 규범을 분명히 세웠다면, 성소수자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은 크게 달라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의 변화는 종교로 하여금 자신이 가졌던 기존의 관점을 다시 돌아보고 쇄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정치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전광훈 목사가 여는 극우 집회에 가 있고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교회 앞에 눈치보며 서성이고 있지 않습니까.
오로지 자기 권력의 유지를 위해 성소수자 시민들의 차별받지 않을 권리와 그 권리를 수호해야 할 공적 책무를 외면하는 대한민국 정치의 비겁함에 대해 저는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

저는 핍박받는 성소수자 시민들을 포함해 대한민국 모든 시민들의 인권을 지킬 책임이 있는 정치인으로서 여러분과 함께 끝까지 이동환 목사님의 곁을 지킬 것입니다.

그리고 이동환 목사님이 교단 안에서 미래를 향한 정의로운 싸움을 계속하시듯 대한민국 정치의 이 난장판 속에서도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미래를 위한 싸움을 끝까지 계속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