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회기동 경희대 먹자 골목에서 '차없는 데이'를 열었습니다. 차없는 데이 행사는 저에게 의미가 큽니다. 코로나 때 붕괴된 상권을 회복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킨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대학가 상권이 살아나려면 젊은이가 오가는 콘텐츠가 필요하지만 지자체 행사들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소비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대학생들도 예전처럼 모여서 놀지 않고요. 경품 행사에만 초점을 둔 틀에 박힌 행사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를 유입시키고 콘텐츠가 확산될 수 있는 축제가 필요합니다.
제가 주목하는 건 야장 문화입니다. 차없는 데이를 통해 정기적인 야장 개최의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처음부터 총학생회와 협업을 해서 학교 축제와 지역 축제 일정을 통합시켰고요. 교통행정과, 안전재난과, 그리고 경찰과 소방이 협력해 안전 사고에도 대비했습니다.
차없는 데이가 단발성 행사가 아니라 정기적 행사가 되도록 구청과 논의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가 안전한 축제로 풍요롭고 웃음짓는 지역이 되도록 멈추지 않고 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