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차해영 마포구의원입니다.
지난 9월 이후로 소식을 전하지 못했죠?
여러가지 한 일들을 많은데 일을 하다보니 잘 전하지 못했어요 😢
지난 9월부터 다양한 세대의 1인가구를 만났고,
성평등한 생활체육을 할 수 있는 환경들을 만들어가기 위해 현장방문, 간담회 등을 진행했습니다.
하나하나 소식을 전하도록 할게요.
그 중에 1인가구 청년반상회 <외로울 만두 하지> 활동부터 이야기 드릴게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노무현 청년 리더십 학교'를 다니고 수료했어요.
교육 과정 중에 청년 문제를 실제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1인가구 문제에 관심이 있는 동기들과 모여서 '1인치 커뮤니티'팀을 만들고,
1인가구 청년반상회 <외로울 만두 하지>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실행했어요.
1인가구 청년반상회 <외로울 만두 하지>는 만두를 빚으며 대화를 나누고,
외로움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외로움 상태를 확인하고,
1인가구, 청년 정책을 안내하는 활동이예요.
추석 전 주에 만두를 빚으며 이야기 나누는 모임이 열린다는 것이 재밌어 보이셨는지,
1인가구 청년반상회 홍보를 시작한 지 36시간도 안돼서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어요.
(서울청년센터 마포 오랑의 홍보력 덕분이기도 해요 😁)
질문카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 만두를 빚으며 1인가구 삶을 나누는 시간,
현재 외로움 상태를 진단해보는 시간, 외로움을 처방할 수 있는 1인가구 정책을 안내하는 시간 등
2시간을 알차게 꽉꽉 담아 진행했습니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외로움 체크리스트를 만든 것인데요.
경제, 주거, 안전, 진로/직업, 건강, 관계 등 외로움의 이유를 찾고,
그에 맞는 정책들을 안내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아래는 외로움 상태 진단표예요.
▽
29점 이하 셀프(self) 고립 상태
‘나는 더 적극적으로 외롭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 외로움이랑 타인에 의해 느끼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의지로 내가 원하는 때에 선택적으로 빠지는 자기주도적 외로운 상태
30점 ~ 59점 외로움 긴가민가 상태
외로울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지! 사람 사는 게 다 이런 거 아니겠어?
외로움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외로움을 다루는 것을 우선순위로 생각하지 않는 상태
60점 ~ 89점 고독 게이지 만렙 상태
외로움에 반응하는 사람, 외로움을 애써 피하고 무시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안에서 외롭다는 감정이 항상 존재하는 상태
90점 이상 나도 모르게 외로운 상태
내 안에 이미 깊게 외로움이 자리 잡아 버렸다.
△
제가 링크로 연결된 드라이브에
외로움 체크리스트와 1인가구 청년 정책안내지, 1인가구 청년반상회 결과보고서를 담아둘테니,
여러분도 셀프 진단 한 번 해보세요!
1인가구 청년 반상회에 참여하신 분들 대다수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도 이런 모임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등의 후기를 남겨주셨습니다.
2024년에는 마포구 가족지원센터와 서울청년센터 마포오랑에
1인가구 청년반상회 가이드북을 전달하여
1인가구 청년반상회가 계속 이어져 나갈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해요.
마포구 1인가구 청년들에게 맞춤 정책을 알리고,
서로 느슨하고 안전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1인가구 청년 반상회 회장 양성 프로젝트를 기획해보려고 해요.
혹시 관심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실제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현장에서 당사자들의 요구를 파악하는 활동들을 계속 해나가려고 합니다.
책상에 앉아서 글자나 숫자만 보면서 일하지 않겠습니다.
2023년 마지막 다짐을 해보며,
내년에는 1월에는 올해 전하지 못한 소식들을 빠르게 전할 수 있도록 할게요!